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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 이재명 피습 음모론 확산 안간힘…공천 분란 가리려"

"우철문 부산청장 불러 질의, 수사 압력 행사" "국회 상임위를 음모론 판매매장으로 전락"

등록일 2024년01월27일 04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윤재욱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25.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음모론을 확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2일 정무위를 단독 소집하더니 어제는 행정안전위를 단독 소집해 윤희근 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국정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을 상대로 현안질문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제기한 질문과 의혹 중에 지금까지 제기된 것과 다른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여러 국회 상임위를 열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는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며 "더구나 우 청장은 사건 수사 책임자인데, 국회로 불러서 질의하는 건 사실상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압력 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라는 음모론 생산 공장을 만들더니, 이젠 국회 상임위를 음모론 판매 매장으로 전락시켰다"며 "민주당이 음모론에 집착하는 것은 잘만 하면 정치탄압 프레임을 씌워 총선 구도를 유리하게 만들 수 있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분란을 가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계속해서 상임위를 단독으로 열고 무의미한 질의를 거듭하면 이는 당대표에 대한 충성 경쟁이지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당리당략으로 국회 시간을 낭비하지 말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배현진 의원의 피습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우리 정치는 사실상 바뀐 게 없다"며 증오의 정치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증오의 정치는 멈춰야 한다"며 "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 정치를 파괴할 정도에 이르기 전에 각 정당이 스스로를 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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