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물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3' 제공) 2024.02.19. 뉴시스
'어쩌다벤져스'가 일본 축구팀에게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물 '뭉쳐야 찬다 3'에서는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김남일 네덜란드 내셔널 코치가 일본 전지훈련에도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김남일은 "안정환 감독님이 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제발 재계약 좀 해줘라 남일아'라고 물고 늘어질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선수들은 환호했으나 안정환 감독은 "너무 준비한 게 냄새가 팍팍 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팀워크 훈련이 진행됐다. 안정환 팀과 김남일 팀으로 나뉘어 대결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이 눈치 게임을 치른 결과 종합격투기선수 박준용(코리안탑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안정환을 선택해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자신과 팀이 되기 위해 먼저 온 9명의 선수와 팀을 이뤘고 나머지 선수들은 김남일과 팀을 이룬 가운데 '물 따귀' 벌칙이 걸린 대결이 펼쳐졌다. 마지막 주자들의 접전 끝에 김남일 팀이 승리, '뭉쳐야 찬다' 시리즈 사상 최초로 6년 만에 안 감독이 물 따귀를 맞았다.
그런가 하면, '어쩌다벤져스'는 지난해 J8부 리그 우승팀인 '킹 카메하메하'와 전지훈련 첫 경기를 치뤘다. 전지훈련의 최종 목표로 '전술 변화'를 꼽았던 안 감독은 목표에 걸맞는 파격적인 선수 기용과 전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킹 카메하메하'에 0 대 3의 스코어로 패했다. 안 감독은 "우리가 컨디션이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완패다"라면서도 "패한 건 패한 거고 오늘 얘기한 전술 변화는 계속 가져갈 거다"라고 확고한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