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02.21.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4·10 총선 공천을 둘러싼 '불공정 여론조사' 논란을 두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당에서 행해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팀(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측근)' 등 비선 조직이 돌렸다는 지적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비명계가 다수 포진된 것이 차기 당권을 노리기 위해서라는 일각의 의문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대표는 '하위 20% 대상자 반발이 많다'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최근 민주당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이 배제된 지역구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등 불공정 공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여론조사를 수행한 업체가 이 대표 성남시장 재선을 앞두고 '성남시 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모 업체가 13년도에 성남시 조사를 했다는 이유로 연 이틀 이재명 성남시 업체가 평가를 맡았다는 기사를 낸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명계 의원을 포함한 다수 의원들은 여론조사 진행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