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4.02.22. 뉴시스
국민의힘이 22일 광주MBC 아나운서 출신 양종아(50) 한뼘클래식 대표를 영입해 광주 북구을에 전략공천했다.
광주 북구을은 더불어민주당 전진숙(55)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여성후보 간 본선 경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환영식을 열고 문화예술 분야 양종아 대표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양 대표를 환영했다.
국민의힘은 양 대표를 광주 북구을에 전략공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인사를 통해 “양종아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과거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호남에서 출마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호남 포기를 확실하게 포기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에서도 사랑받고 싶고 호남에서도 지역구에서 의석을 얻고 싶은 정당이다.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 대표는 “삼고초려를 통해 오늘 국민의힘에 함께 하게 되었다”며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 광주에서 나고 자라고 또 학창시절을 보내고 방송생활을 했기 때문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주변에서 또 가족도 마찬가지고 걱정하는 소리, 우려의 이야기, 계속 그 소리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광주에서 살 수나 있겠느냐는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오히려 내가 꼭 나서야겠다는 결심을 더 하게 됐다”면서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면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그런 정치 구조를 꼭 바꾸고 싶었고, 꼭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신념처럼 들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전남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고 부산·광주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전남·광주 지역에서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진행·기획을 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나눔복지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 북구을 경선에서 이형석 현역 국회의원의 아성을 무너트린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본선거에 나선다.
녹색정의당은 황순영 북구지역위원장, 진보당은 윤민호 북구 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가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