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수도' 목포 뉴시스
전남 목포시가 게미진 남도의 음식 맛을 무기삼아 '맛의 수도 목포' 브랜드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항구축제와 연계한 미식행사, 목포 주전부리 3종 개발, 평화광장 맛의 거리 조성 등 음식관광 콘텐츠 및 상품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옛 목포세관을 보수·정비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에서 목포9미(낙지, 홍어, 갈치, 병어, 우럭, 준치, 민어, 아귀, 꽃게)를 체험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곳을 젊은 세대를 겨냥한 미식 콘텐츠를 발굴해 목포만의 차별화된 맛과 특색이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미식관광의 가치와 경쟁력을 더 크게 다져나간다는 포부다.
오는 10월 목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린다. 목포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994년 시작해 올해 30회째를 맞는다.
지난해 첫 국제행사로 확대된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의 맛‘을 세계로 전파하며 다양한 변신을 꾀했다.
시는 목포 음식만의 독창성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남도음식의 매력을 보여주고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진수성찬을 차려낸다는 계획이다.
2024년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개최와 함께 2025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칭) 유치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박람회가 확정될 경우 국내 최초로 미식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음식의 체계적 관리 및 산업화를 위한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시는 향토음식진흥센터가 설립되면 남도 음식의 위상과 한식의 세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식 관련 국제적 행사 개최로 목포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포의 맛을 활용한 다양한 미식관광 프로그램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맛의 수도 목포 브랜드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