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제43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공직자 400명이 5·18 전야제 행사의 꽃인 민주평화대행진에 참가했다.

민주평화대행진은 1980년 5월 18일 당시 계엄령 선포에 맞서 시민·학생들이 전남대 정문에서 시작한 가두행진을 재현한 행사다.

강 시장과 공직자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수창초등학교를 출발, 전일빌딩245 앞까지 함께 걸으며 오월정신을 되새겼다.

강 시장과 공직자들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 촉구'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거리행진을 펼쳤다.

민주평화대행진에 공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이날 민주평화대행진에는 광주시민, 전국 각지 민주시민·사회단체, 세계민주인권운동가, 고려인마을 거주동포, 북한이탈주민 등 3000여 명이 참가했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오월의 광주를 힘차게 외치는 민주평화대행진 등 전야제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대동단결의 오월, 세계의 오월광주로 힘차게 펼쳐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