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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망사모자' 왕실만 쓰는 것"…방심위, 김어준 보도에 '권고'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때 김건희 여사가 '망사 베일(면사포) 모자'를 착용한 것에 대해 언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권고' 처분

등록일 2023년05월24일 0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2.09.19.   뉴시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 때 김건희 여사가 '망사 베일(면사포) 모자'를 착용한 것에 대해 언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권고' 처분을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9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의 지난해 9월20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했다. 적용 조항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 객관성 조항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 김어준 씨가 김건희 여사의 베일 착용이 영국 왕실 장례식 전통에 비춰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처럼 언급해 민원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방송 내용은 '영국이 로열 장례식에 전통이 있는데, 로열패밀리 여성들만 망사를 쓰는 거다', '그래서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나라 여성들은 검은 모자를 써도 베일을 안 한다. 그거 모르고 하셨나보다. 모르시는 것 같아서 알려드린다'라고 말한 부분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달리 영국 왕실 장례식에서 반드시 왕실 여성들만 베일을 착용하는 것은 아니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당시 김 여사 외에 해외 정상들의 부인 중에도 베일을 착용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 등이 베일이 달린 모자를 쓰고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영국 왕실이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 대통령실에 영부인 드레스 코드로 '검은 모자를 착용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측은 김건희 여사의 망사 모자는 왕실 로열패밀리들만 착용하는 아이템이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사실이 아니었다며 정정 보도를 했다.

이날 위원 5명 중 3명이 '권고', 2인이 '의견진술' 의견을 내면서 '권고'로 결정났다. 황성욱 위원은 "장례식장에서 현장 분위기도 있고, 현지에서 문제삼지 않는 부분을 뉴스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의문"이라며 "사실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무엇을 위한 뉴스인지 모르겠고 심지어 내용이 틀렸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김우석 위원도 "내용 자체가 중하고 덜하고 보다는 시청자 입장에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다"며 제작진의 의견 진술을 요구했다.

옥시찬 위원은 "망사 모자를 쓰고 안 쓰고의 사안이 심의에 올라올 만한 일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으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사안이 경미하다고 보고 '권고'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광복 소위원장과 김유진 위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측이 뒤늦게 잘못을 시인한 점을 감안해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방심위 결정은 제재수위가 낮은 순부터 열거하면,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와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방송프로그램 관계자 징계', '과징금' 순이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승인 심사시에 방송평가에 감점 사항이 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3.04.04.   뉴시스

뉴시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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